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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지질혈증 한방치료 고지 혈증,
    카테고리 없음 2021. 4. 24. 07:16

    <이 글은 한의학박사 윤성준 원장이 쓴 글입니다. >

    최근 한국인의 사망원인을 보면 암에 이어 뇌혈관질환이 두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다. 고혈압 심장병 뇌혈관질환 등은 주로 동맥경화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동맥경화 예방은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동맥경화증은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병 등으로 유발되는데 특히 고지혈증이 가장 큰 원인이다. 뇌혈관 질환과 심장병의 예방과 치료는 삶의 질(quality of life)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맥경화증은 고지혈증이 가장 큰 원인

    최근 주위를 보면 고지혈증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지질 성분이 증가한 상태를 말하며 수년 전부터는 이를 이상 지질혈증(dyslipidemia)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혈액 내에 특정 지질이 증가해 고지혈증이 생기기도 하고 비만이나 고지방 식이, 술, 당뇨병 등으로 생기기도 한다.

    총 콜레스테롤 200mgdL,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을 고지혈증으로 진단하고..

    고지혈증은 특별히 표면에 나타나는 증상은 거의 없으나 중성지방이 증가하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킬레스건에 황색종(xanthoma: 콜레스테롤이나 이와 함께 다른 지질이 피부에 침착하게 생기는 종양)이 생기거나 눈꺼풀에 황색변종(xan the lasma)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상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 치료 한약의 분류

    고지혈증 치료는 흔히 스타틴 성분의 양약을 주로 복용한다. 그러나 스타틴 관련 부작용 및 합병증 등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가능하면 스타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고지혈증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식이와 운동으로 관리하면서 고지혈증 치료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충분히 도움이 된다.

    주로 콜레스테롤 저하에 작용하는 한약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우선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도라지, 인삼, 시바호, 삼칠엽, 자오가엽 등이 항산화작용을 하여 혈관벽을 깨끗이 하고 지질 저하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안트라퀴논 화합물이 풍부한 대황, 하수오, 호장 등의 한약재도 지질저하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플라보노이드류 유기산 성분을 함유한 산사, 메밀, 사극, 비타민나무, 은행잎, 국화 등도 고지혈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알칼로이드 성분이 풍부한 연잎도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달맞이유 마늘유 대마유 등도 지질 저하에 효과적이다.

    담즙산의 체내 재흡수를 막고 야말로 고지혈증의 개선

    콩단백, 고구마당단백질, 결명자당단백질도 고지혈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들 당 단백질은 담즙산과 결합하는 작용이 있어 장관 내에서 콜레스테롤 흡수와 체내 콜레스테롤 침착을 억제한다. 곤약에 들어있는 글루코만난과 구기자 다당류, 동충하초 다당류, 다시마 다당류, 차전자피 섬유질도 고지혈증 치료에 유익한데 이는 당 단백질 담즙산과 결합하는 작용과 메커니즘이 유사하다. 장관에서 담즙산의 체내 재흡수를 막으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담즙을 계속 만들게 되므로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이다.

    한약의 항산화 작용으로 프리라디칼 소거, 고지혈증 개선

    한약에 포함된 폴리페놀의 지질 저하 메커니즘은 플라보노이드와 유사한 항산화 작용으로 프리라디칼의 소거로 이루어진다. 한약에 들어있는 식물성 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텍사는 주로 트리텔페노이드 함유로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을 감소시켜 몸에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강림중 약협진전, 모란강의학원 학보, 2009년).

    쌀 홍국균 발효 홍국 고지혈증 효과적

    중국과 대만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에 쌀을 홍국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홍국이라는 제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양국은 모두 홍국제를 건강보험에 적용하고 있다. 그만큼 한약이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한국에서도 고지혈증 치료에 청혈단이라는 한약을 처방한다. 고지혈증 환자에게 청혈관을 8주간 처방하면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등의 혈중 지질이 감소하고 8주간 복용 중 간 독성 및 신 독성 등의 부작용이 없었다는 보고가 있다(The Effects of Chunghyul-Dannon Cardiovascular and Cerebrovascular.

    산삼, 삼치 등 어혈을 제거한 약으로 지질대사 개선

    중국에서 행해진 연구에 의하면 혈관상태가 나쁜 노인 고지혈증 환자 60명에게 혈관 개선에 유익한 복방단삼적환을 8주간 투여한 결과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은 낮추고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등 지질대사 개선에 효과적이었는데 총유효율이 93%에 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혈액정체로 어혈이 잘 되는 환자들에게는 AA나 삼치 당귀 등의 한약재로 혈관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고지혈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혈압이 높고 비만인 고지혈증 환자에게는 대시호탕 효과적

    일본에서는 혈압이 높고 약간 비만해진 실증환자의 고지혈증에 대시바호탕이라는 처방을 많이 사용하는데 대시바호탕을 60명의 고지혈증 환자에게 16주간 투여한 결과 지질대사 개선에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용 중 약간의 설사나 묽은 변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전신 탈구에 대한 대시바호탕과-크리놉브라토 비교 연구, 1991년).

    이처럼 고지혈증이 있어도 증상이나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므로 전문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거쳐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 고지혈증, 고지혈증이라는 용어는 없지만 습, 가래, 울혈 등이 고지혈증의 한방 치료 범주에 속한다. 보통 고지혈증 치료에는 혈액검사 소견의 개선과 함께 소화불량, 식체, 체 등의 소화관 증상 개선과 혈액순환 개선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동시에 대소변을 자주 보게 하고 림프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부종을 없애 몸을 가볍게 하는 것도 고지혈증 치료에 중요한 요소다.

    유전적 고지혈증을 제외하면 적절한 한약재와 식단 관리와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섭취 지방량을 총칼로리의 2535%로 제한해야 한다. 지방은 적은 양도 칼로리가 높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탄수화물, 특히 포도당과 과당을 많이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이 증가해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지혈증은 섭생과 혈관 건강이 나빠져 생기는 대사성 질환이다.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예전의 건강한 일상으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다.

    경희장수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윤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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