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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고혈압 환자 증가 경향이 뚜렷하게카테고리 없음 2021. 7. 5. 18:58
임신성 고혈압 환자 증가 경향이 뚜렷하게
연간 진료인원 4년 전보다 24% 늘어 임신 당뇨병 환자 감소세
진료 인원의 증감 추세와는 달리 총 진료비 증가율은 임신당뇨가 더 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은 임산부의 날(10일)을 맞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임신성 고혈압' 진료를 받은 사람은 2만1000명, '임신성 당뇨'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은 28만9404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전 정상혈압이었던 산모가 임신 20주 이후의 수축기혈압 140mmHg, 이완기혈압 90mmHg인 경우를 말한다.
임신성 고혈압은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통이나 시야 장애 또는 자간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전 고혈압을 앓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66%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성 고혈압증의 연도별 진료인원을 보면 2015년 3621명, 2016년 4160명, 2017년 4360명, 2018년 4383명, 2019년 447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5년간 연간 진료인원은 약 24% 증가했다.
한편 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없던 당뇨병이 임신 중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한다.
임신성 당뇨가 위험한 이유는 거대아 출산, 자궁 내 태아 사망,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등 태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는 거대아에 의한 제왕절개수술률 증가, 고혈압성 질환 빈도 증가, 임신성 당뇨 재발 등 장기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도별 임신성 당뇨병 진료 인원은 2015년 6만6471명, 2016년 6만2071명, 2017년 5만4729명, 2018년 5만4669명, 2019년 5만1465명으로 임신성 고혈압 진료 인원과 달리 감소세를 보였다. 5년간 23%가량 줄어든 셈이다.
최근 5년간 임신성 고혈압 진료비는 약 140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약 20억7000만원이었던 진료비는 2019년 약 33억5000만원으로 62%가량 증가했다.
임신성 당뇨 진료비의 경우 5년간 약 380억원이 지출됐고 연간 진료비는 2015년 약 49억3000만원에서 2019년 약 92억2000만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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