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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범죄도시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는 현재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 범죄영화의 흥행작입니다. 그중에서도 영화에서 늘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범죄조직의 피도 눈물도 없는 두목 장첸(윤계상 역)은 화제성과 함께 수많은 패러디를 등장시켰는데. 영화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장첸 흉내를 내는 콘텐츠를 보면 하체 구조에 바르게 연결된 수염과 함께 눈꺼풀 전체를 완전히 덮는 짙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등장합니다. 저는 오늘 그 선글라스에 대해서 선글라스를 낀 장첸에 대해서 탐구하려고 합니다. 모든 분석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사견이므로 영화 본래의 미술적 의도와는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숙지하셨다면 즐겨주세요.
사나이의 보잉 선글라스
보잉 선글라스를 착용한 장첸(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장첸이 착용한 렌즈가 납작하고 아래로 늘어진 듯한 형태의 선글라스 모양을 보잉(Boeing) 선글라스라고 하는데요. 미국 공군에서 유래한 후 미국의 전쟁영웅 맥아더 장군에 의해 인기가 높을 정도로 태생부터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먼 선글라스입니다. 이러한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을 가진 보잉 선글라스에 상대적으로 두가지의 굵은 브리지에서 렌즈를 연결, 기존 보잉 선글라스의 렌즈 형태보다 상하로 짧게 만든 선글라스를 착용함으로써 강하고 단단하다 이미지를 완성시켰습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보우 잉글래스를 착용한 유시진 대위 역의 송중기 (출처 : 유튜브 채널 KBS 한국방송) 보잉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여심을 훔친 유시진 대위입니다. 비교대상이 좀 극적이긴 하지만... 아무튼 말입니다. 유시진 대위가 착용한 보잉 선글라스를 보시면, 눈 밑에 부드럽게 뻗은 렌즈 모양과 두툼한 안경 브릿지를 가진 모델인 레이번(Ray-Ban) 에비에이터(Aviator) 모델 선글라스를 착용시켜서,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연출했습니다. 같은 보잉 형의 선글라스이지만, 장첸의 선글라스와는 아주 대조적인 것이군요. 그건 그렇네요 장첸과 유시진 대위를 협업시킨 사람은 제가 처음인 것 같네요 박수
까무잡잡한 그의 새까만 렌즈
영화범죄도시 속 장첸 (출처: 네이버 영화 예고편 캡처) 장첸의 선글라스 렌즈를 자세히 보시면 일반 검정색 렌즈가 아닌 검정 미러렌즈를 사용한 선글라스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검은 렌즈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선글라스 밖의 빛과 시선의 방향에 따라 선글라스의 렌즈 내부의 눈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하지만 장첸이 착용한 검은색 미러렌즈를 착용하면 밝은 조명에 밀착해서 보지 않는 한 눈동자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검정, 극검정 선글라스를 선택함으로써 장첸이라는 인물의 어두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장첸 선글라스에 스며든다.
영화범죄도시 속의 장첸(출처: 네이버 영화 뮤직비디오 캡처).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 씨는 배우로서 매우 훌륭한 연기력을 지녔지만 특유의 서글픈 매력만 놓고 보면 장첸 역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충분히 들었습니다. 그 연기력과 인기 덕분에 장첸 역을 맡은 배우 윤계상은 이 영화가 개봉한 2017년에 선글라스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누가 뽑았냐고요? 제가 골랐습니다죄송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 선글라스 분석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영화 외에도 드라마, 애니메이션, 유튜브 콘텐츠를 계속 다룰 예정입니다. 오늘 이 댓글도 참고하셔서 데이트나들이 분들의 코디 참고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명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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