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 매수의 기회로 (feat. 넷플릭스와 역제외) [미국주식] 월트디즈니 실적발표 후

얼마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

디즈니는 작년 타이밍에 인수했다가 부동산 잔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팔았고.그 후 계속 상승하는 것을 지켜 보았지만, 지난주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기회로

●노란색 관점이 판매시점

조금씩 다시 모아가는 걸로

지난 주 디즈니 실적 발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월트디즈니의 2분기 매출은 156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3%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인 158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코로나로서의 주요 매출 요인인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의 사업 부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다만 분기조정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인 27센트를 웃도는 79센트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누구나 코로나 때문에 예상했을 거고

디즈니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하락한 다른 이유는 뭘까? 보면...

월트디즈니가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끊고 출범시킨 독자적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다.

조만간 국내 상륙이 예상되는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는 1억360만 명을 돌파하고 전년 대비 구독자 3,300만 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컨센서스 1억930만 명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디즈니플러스의 분기 유료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 역시 5.63달러에서 3.99달러로 29% 감소해 이 역시 월평균 예상치 4.10달러 대비 낮은 금액이다.

디즈니가 이처럼 성장 둔화를 우려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넷플릭스 가입자 수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14분기 신규 가입자수는 398만명으로 지난해 1,600만명보다 74.8% 급감, 현재 넷플릭스 가입자수는 2억800만명.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현재의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는 과정일까.

하지만 디즈니의 긍정적인 뷰

디즈니는 2024년까지 2억3000만~2억60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로버트 채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영화와 TV쇼 제작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며 디즈니플러스와 플루, 핫스타와 ESPN플러스 가입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넷플릭스가 10년간 2억 7천만명을 확보한 것에 비했고 출시 1년 6개월밖에 안 된 디즈니 플러스 성장세가 훨씬 빠른 것이다.특히 디즈니 플러스는 애플, HBO, NBC유니버설, 디스커버리 등 새로운 기업의 성 장률을 압도하고

또, MLB, UFC 등 라이브 스포츠를 서비스 하고 있는 ESPN Plus의 가입자도 1,380만명으로 증가해 디즈니의 D2C 사업의 매출은 59%증가의 40억달러가 되어, 다른 사업의 손실을 만회. 2028년까지 MLB 계약을 연장하고 라리가와도 8년 축구 계약 체결

이미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디즈니 월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다니..아무래도 테마파크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뉴스지만 요즘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반대 전략을 펴고 있다고.

디즈니 안방극장 공략 vs 넷플릭스는 극장 M 확대

넷플릭스는 원래 극장의 적이었는데 넷플릭스 영화를 온라인 개봉 1주일 전에 극장 상영한다고 한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극장이 문을 닫으면서 극장은 넷플릭스와 타협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넷플릭스 영화가 홈경기보다 먼저 극장에서 상영되는 경우가 많아질 전망이다

●월트 디즈니는 '박스'와는 반대

디즈니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일부 영화는 자사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에 먼저 공개한다고 폭탄선언했다.

또 디즈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는 영화도 지금처럼 90일 후에 디즈니플러스에 올리는 대신 절반인 45일 후에나 서비스할 것이라고 한다.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주가는 현재 $488$로 전고에 비해 약간 떨어진 상황.

몇 년 뒤 두 기업 중 과연 나중에 누가 웃을까 그걸 몰라^^;: 지금처럼 두 회사 모두 조금씩 모아가는 것이 나에게 어울리는 투자이다.

 

* 본 내용은 개인적인 투자기록이며 해당 기업을 분석, 기록하기 위함이지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