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에게 있어서 시각적인 정보의 중대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감각 중에 하나였는데 그러니까 안구 건강은 무엇보다도 조심해야 할 요소 중에 하나였어요. 시신경은 한 번 손상을 입게 되면 회복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생활 패턴이 바뀐 탓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구 건조증이나 충혈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전자기기와 밀접하게 접촉한 삶을 살다 보니 안구의 피로감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눈에 피로감이 쌓이면 여러 가지 증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피로감을 수시로 풀어야 했어요.
백내장은 안구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외형도 하얗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안구가 흐려지기도 했고 스스로도 시력저하 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구내의 수정체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흐릿해지기 때문입니다만, 백내장은 노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안구 염증이나 독소가 체내에 누적되었을 때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백내장의 초기 상황이라면 약으로도 치료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안약, 내복약으로 구성된 치료방법이었습니다. 단, 이 방법으로는 제대로 치료하기 어려워 백내장 초기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악화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었습니다. 흐려짐이 심하면 약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렵고, 다른 방법에 대한 분석이 필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