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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가 아닌 조선시대 정치 얘기 (스포는 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카테고리 없음 2021. 3. 22. 11:48

    3월 13일 금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가 라이브됐다.라이브 그날 6편 모두 처음부터 보는 킹덤 빨간머리앤 2교황 더킹 아이리시맨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접하면서 OTT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콘텐츠의 영향력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플랫폼이 사람을 모으고, 사람이 모여 축적된 자본과 인프라로 더 좋은 퀄리티 콘텐츠를 만들어 이상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생태계가 형성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는 사실 지난해 킹덤 시즌1이 나왔을 때 1년이 넘도록 못 봤다.포스터를 보고 '조선시대 좀비영화'라는 인식이 얼른 내키지 않았다.원래 좀비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우연히도 얼마나 잘 만들었을까 하는 심정으로 보게 됐다.10분쯤 지나자 이건 좀비 영화가 아니라 조선시대엔 늘 있었던 잔인한 권력다툼 이야기라는 걸 깨달았다.너무 역사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날 하루 만에 킹덤 시즌1을 재주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 세자이찬 역 '주지훈'

    세자 이창이란 캐릭터를 보면서 새로운 조선을 꿈꾸던 정조대왕을 떠올렸다.자신을 노리는 자신보다 어린 왕비의 위협을 받는 설정이 그렇고,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권력을 잡은 세력에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이 흡사하다.실제로 정조대왕은 침전에서 자객의 습격을 받은 적도 있어 언제 누가 자신을 해치려 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정조는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킹덤 세자 이찬도 힘없는 백성을 지키며 세상을 바꾸려 한다.정조는 실제로 '누구나 평등한 조선'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킹덤' 이창도 "백성이면 하늘이다"고 했다.

    정조는 '새롭고 모두가 평등한 조선'을 만들기 위해 화성 천도를 추진했으나, 완성되기 전 지병인 종기가 심해져 세상을 떠났는데, 그 마지막 자리에는 '정순황후'가 탕약을 들고 들어갔다고 실록에는 전한다.

    실제로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서 권력 획득을 위한 노론과 소요론의 싸움은 극에 달했지만 역병에 걸린 괴물을 권력 획득의 도구로 이용한다는 설정은 보아야 창의적 설정이자 재미 요소가 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

    죽은 사람을 구하는 약초인 생사초를 처방하면 1시경이 지나 죽은 시신이 역병환자가 돼 살아나지만 따뜻한 날에는 잠이 들고 추울 때 깨어나 인육을 탐하는 괴물이 된다.그리고 역병 환자의 인육을 먹게 되면서 더 무서운 괴물로 진화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 조학주 역 류승룡

    왕보다 더 큰 권력을 쥐고 왕실을 좌지우지하는 혜원조의 영의정 조학주의 역사를 보면 조선시대 대부분의 왕은 권력을 쥔 실세들에 의해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했던 적이 많다.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력, 그 권력을 잡으면 놓친 권력은 무참히 살해됐다.결국 조선시대 권력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스토리도 탄탄하게 짜내는데 스케일도 크다엑스트라에만 3,000여명이 투입돼 공포와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다.이런 스케일은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에서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이어 넷플릭스의 같은 외국 자본에 외국에 서버를 둔 플랫폼 사업자인 방통위의 검열에서 자유이기 때문에 더 리얼하고 자극적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 이것이 또 하나의 강점이 아닌가 싶다.
    뛰어난 연기자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모두 연기로만 치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출연자들의 열연이 극의 흥을 돋웠다.악역 조학주 역을 맡은 '류승룡'의 연기는 언제나 최고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서 세자 이찬의 스승 역을 맡은 안현대감 역을 맡은 허준호.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허준호의 연기를 보지만 역시 피는 못 속이고 지난 세월에서 깊어진 연기력이 느껴진다.모두 세자 이창우의 적이지만 세자 곁에서 세자를 위해 싸운 캐릭터 중 가장 비중 있고 권력이 있었던 캐릭터.
    넷플릭스 킹덤의 현대감역 허준호 위기의 세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돼 버린다.
    킹덤1에서 연기를 망쳐 논란이 됐던 김혜준 킹덤 시즌1에서는 아버지 조학주의 비중이 컸던 관계로 연기에 대해서는 큰 화제가 되지 않았다.그러나 시즌2에서는 왕세자 이창과 직접 대립하는 관계로 발전하거나 거짓 임신을 함으로써 원자를 낳고 아버지를 죽이는 등 권력의 실세가 되면서 극중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일조했지만 개인적으로 중전의 악마 미소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이 설정 역시 정조의 새 할머니가 겪은 대왕비 정순황후는 16세에 60세가 넘은 영조의 비가 되지만 16세의 정순황후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던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인물이다.그런 면에서 킹덤의 중전은 정순황후와 상당히 닮은 캐릭터다.

    그런 면에서 보면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극을 서사했다는 점, 역사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더욱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킹덤' 시즌2 안재홍
    미스터 션샤인 '김강훈
    넷플릭스 '킹덤 시즌 2' 그리고 '킹덤 시즌 3' 킹덤 시즌 2, 마지막 장면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세자 이찬은 역병을 쫓으러 떠나고, 안재홍과 동백꽃이 필 무렵 미스테샨샤인에서 열연한 「김강훈」이 등장한다.그리고 '전지현'

    세자 이찬이 역병의 진실을 찾아 떠나 한 음습한 마을에 이르지만 전지현이 '역병 괴물'을 사육하며 뭔가를 연구하는 암시로 킹덤 시즌2는 막을 내린다.시즌3는 아마 '전지현', '김강훈', '안재홍'이 새롭게 등장해 새로운 스토리가 될 것 같다.

    출시된 지 반나절 만에 정주행해버린 '킹덤2'부터 다시 1년 정도 기다려야 하다니.기다려야 할 시간이 박정이다.

    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1', '킹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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