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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 내 생각 유럽 바리스타 SCA 자격 합격 EP194. 바리스타 니키타 그리고 커피에
    카테고리 없음 2021. 5. 3. 18:39

    패션과 커피 그리고 바리스타로 왔다

    커피에 중독된 대한민국, 각국에서 커피 문화는 다르지만 24시간 커피에 눈을 뜨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아닐까. 아침에일어나면모닝커피,점심후에무조건커피,그리고미팅때커피,저녁에는야근하고커피. 나도 카페인에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물 대신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하루에 카페를 세 번씩 가는 경우도 많았다. 코로나 판데믹 이후 카페의 풍경은 많이 바뀌었지만, 이전에는 24시간 카페도 즐비해 무료 와이파이에 '카공족', '홈바리스타', '아아바라'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카페와 커피를 사랑하는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카페라는 공간은 나를 더 창의적으로 만들어 주는 공간이 되는 것 같다. 이것 또한 내 경험의 일부에서 나온 생각으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글을 읽는 것보다는 각자의 경험에 비유해서 생각해 보면 더 좋을 것이다.

    물 대신 커피를 많이 마셔 피부가 거칠어져도 커피를 찾는 나 역시 커피중독자다.

     

    '니키타 패션' 이 공간에서 바리스타 니키타를 소개하는 이유.니키타 패션이라는 블로그에서 그동안 나를 '패션 블로거' 니키타라고 소개했다. 몇몇 뷰캐가 트렌드이고 N잡로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나를 대표할 수 있는 타이틀은 어차피 중요하지 않다. 대학 졸업 전 나는 패션디자인을 공부하는 패딩과 학생이었고, 패션블로거로 활동하며 부수입을 벌었으며, 주말이면 카페에 나가 바리스타로 근무했다. 정말 일주일에 모든 일정이 빡빡했고 그중에서 자기 계발과 지인들과의 술자리까지 거르지 않는 욕심이었다.

    나는 패션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패션산업과 분리할 수 없는 환경 문제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패션 이외의 길을 가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 무렵 라떼 아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먹는 것을 좋아해 맛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커피를 마시면서 흥미가 생겨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마음만 먹으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라떼아트에 관한 책과 영상을 매일 2년여 동안 봤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있는 라떼 영상을 매번 챙겨봤어 길을 걷다가도, 버스에 앉아도, 양치질을 할 때도, 자기 전에도 수시로 보고 잘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며 눈을 높였다.

     

     

    얼마 전 #바리스타 니키타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20분짜리 영상이지만 3년간의 모든 기록을 담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 영상으로 담지 못했던 내용을 이 공간에 담으려 한다. 위의 영상은 3년간의 라떼 연습 기록과 #유럽바리스타 자격증 #SCA 자격증 Intermidiate 클래스에 대한 기록이다.

     

     

     

    참고로 나는 2012년 10월에 대입시험에 합격한 후 동네 카페에서 바리스타를 시작했고 가끔 바리스타 일을 해왔다. 물론 8년 경력의 바리스타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중간에 여행과 워킹홀리데이로 쉬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라떼아트에 흥미를 갖고 연습하게 된 것은 18년이었다.

    라떼아트 연습기록을 시작한 2018년 3월. 스티밍은 너무 쉬웠고 풀링과 핸들링 연습이 필요했던 나의 상태.원리도 모른 채 무조건 연습하고 있을 때였다.
    조금씩 원리를 이해하면서 연습할 때 조금씩 좋아하는 그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름 디자인도 하고 싶고 스완도 연습해보고 시간이 나면 집에서도 프렌치 프레스로 폼을 잡고 연습했다. 스티밍 기계가 없어도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어도 연습은 충분히 가능하다 2019년 말이었던 것 같은데 이때는 광고회사에서 인턴을 했다 퇴근하면서 집에서 라떼아트 연습을 할 생각을 하니 빨리 집에 가고 싶을 정도였다.
    파우더 병이 없어서 불편할 때는 후추를 뿌리고 연습도 해봤다.맛이 신기했는데 당연히 맛은 생략했다.
    처음에는 언제 스완을 그릴 수 있는 라고 생각했어. 근데 연습하고 또 연습하니까 되더라고.
    '2020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만을 밀어넣을 수 있어 나름의 대칭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3년 동안 기록한 영상과 사진은 수백 장이 넘는데 이렇게 모으면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실력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누구의 도움 없이 독학으로 완성한 자신의 라떼아트, 그리고 안정적인 핸들링과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라떼아트 수업이 포함된 #바리스타 자격증 수업을 신청했다.
    일산에 있는 올댓커피에서 운영하는 커피아카데미이다. 이곳저곳에 알아보고 올댓커피아카데미에 등록했다. 내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상담하러 카페에 갔을 때 사장님께서 자격증 차원이 아닌 나에게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학급을 추천해 주셨다. (이건 참고로 내 돈의 우치야마 후기)

     

     

     

    #닛산바리스타자격증 #올댓커피 #유럽바리스타자격증 #바리스타 #SCA자격증 #패션블로거

    약 1달간의 과정이었지만, 나에게 의미있는 수업이었고 더 배우고 싶은 욕구가 커진 수업이었다.
    자격증은 중요한 게 아니야 커피를 마시면서 자격증 공부를 해서 중요한 것을 많이 얻었다.

     

     

     

     

     

    바리스타 니키타의 비전과 방향성, 지금까지 커피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오직 경력자 바리스타일 뿐이다. 그러나 자세를 낮추고 겸손하게 배우다 보면 나는 더 성장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완벽해질 필요는 결코 없고, 그렇다고 완벽해질 필요도 없다. 다만 필요한 부분에 대한 갈증을 느끼면서 그 갈증을 조금씩 채워주는 온화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내년에는 호주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스페셜티 커피에 좀 더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어. 흥미를 가지고 부담없이 공부할 때가 가장 즐겁다. 이렇게 또 커피가 아닌 다른 일에 집중하게 될 때가 올지도 모른다. 나의 경험과 사소한 요소, 요소들이 모여 나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사 바리스타를 한다고 해도 어떻게 다른 일을 하게 되든 마다하지 않고 잘 해낼 자신이 있다.

     

     

    패션과 커피를 좋아하는 니키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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